독일-발트3국 정상회담 "나토 동부 강화"

올라프 숄츠(왼쪽) 독일 총리와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7일 빌뉴스에서 회담 후 공동회견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7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방문해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 정상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리투아니아를 처음 방문한 숄츠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대서양조약(NATO·나토) 동부 방어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4개국 정상들이 이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에 직면해 연대성을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수십년 간 국가들이 지켜온 모든 규범을 어겼다며 “이 같은 규범이 폭력에 의해 파괴됐으며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한 합의는 이에 따른 결과와 연계돼 있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군을 강화하는데 배정된 약 1천 60억달러 규모의 특별기금이 독일군을 유럽에서 가장 강하고 나토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중 하나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계속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에는 독일군을 포함해 수천여명의 나토 병력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