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 "북한, 바이든 한일 순방중 ICBM 발사 가능성"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 공개한 사진.

북한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일본 순방 기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당국자가 17일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과거 ICBM 발사시 나타났던 징후들이 현재 포착되고 있다”며 향후 48~96시간 내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징후가 나타난 곳은 평양 근처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발견된 징후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주말까지 핵실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ICBM 발사 준비는 임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효 차장은 그러면서 “정상회담 2박 3일 기간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발생할 경우 그 성격에 따라 기존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한미정상이 즉시 한미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에 들어가도록 플랜B를 마련해 놨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후 일본을 방문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