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독일·프랑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 ‘대화 복귀’ ‘CVID’ 촉구”

영국 런던의 외교부 건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를 앞두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북한에 대화에 복귀하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방식의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국이 최근 일련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습니다.

[영국 외교부] “The UK condemns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launches on 4 and 7 May. We remain deeply concerned by repeated testing of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which is damaging regional security and stability. The UK works closely with our partners to urge North Korea to return to dialogue and take credible steps towards denuclearisation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영국 외교부는 10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영국은 지난 4일과 7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역내 안보와 안정을 해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반복적인 실험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영국은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에 대화에 복귀하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방식의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마다 앞장서 목소리를 내 온 독일도 북한의 지난 7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독일 외교부]” Germany vehemently condemns the recent testing of a ballistic missile by North Korea. North Korea’s ongoing and blatant violations of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re deeply worrying. Germany calls on North Korea to abide by its obligations under international law, to accept the offers of talks put forward by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and to enter into serious negotiations on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ending of its programmes to develop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독일 외교부는 10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를 지속적이고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것을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독일은 북한이 국제법상의 의무를 준수하고 미국과 한국이 제안한 대화 제의를 받아들여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종결을 위한 진지한 협상에 들어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올해 들어서만 15번째인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프랑스 외교부]” France condemns 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s North Korea’s launch of a submarine-fired ballistic missile on May 7 and deplores the worrying rise in North Korean missile launches since the beginning of the year. This 15th ballistic missile launch since the beginning of the year constitutes another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France once again urges North Korea to immediately comply with its obligations and return to the negotiating table to engage in a process of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Along with our partners, we will remain fully committed to ensuring the full implement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프랑스 외교부는 “프랑스는 북한이 지난 5월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며, 올해 초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우려할 정도로 증가하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 15번째 이뤄진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 다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북한이 즉각 의무를 준수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과정에 관여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들과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북한은 7일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자 올해 들어 15번째 무력 시위입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11일 공개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5월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미국은 안보리 이사국 자격으로 회의 소집을 요청한 뒤 곧바로 의장국 자격으로 회의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