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우크라이나 방어, 전 세계 민주주의 보호 위해 필수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로열 캐슬'에서 연설했다.

폴란드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것은 다음 세대에 걸쳐 전 세계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바르샤바의 '로열 캐슬'에서 연설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무너졌다가 다시 세워진 로열 캐슬은 폴란드 재건의 상징물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절대적인 권력과 통제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무력과 허위 정보를 사용하는 가장 오래된 인간 충동의 한 예"이며 "2차 세계대전 이후 확립된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로열 캐슬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을 직접 보기 위해 우크라이나 난민을 포함해 3천 명이 모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날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나토 영토의 조금도 침범할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은 나토 헌장에 명시된 집단적 보호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침략에 대응해 서방 국가들이 부과한 강력한 금융 제재를 열거하면서 "군사력에 필적하는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6일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화염이 솟아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로켓 공격

이 날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는 두 차례 로켓 공격으로 5명이 다쳤다고,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습니다.

르비우는 폴란드 국경에서 70km 정도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 거점 도시로, 앞서 세 차례 대규모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