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대규모 방공훈련 

이란 군 당국이 12일 공개한 지대공 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

이란군이 12일 대규모 방공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방공훈련 '벨라얏(Velayat)'에 공군과 육군, 그리고 준군사조직인 혁명수비대가 모두 참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이란이 국가 차원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해 이같은 훈련들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아제르바이잔과 이스라엘이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란군이 이달초 아제르바이잔 국경지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영유권을 놓고 아르메니아와 전쟁까지 치렀으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아제르바이잔에 첨단 무인기를 지원했습니다.

AP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이란 핵합의 협상 재개가 불투명한 점과 함께, 최근 취임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강경파라는 점을 들어, 이번 군사훈련은 이웃국가들에 대한 무력 과시 성격이 짙다고 보도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