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잠수함 정보 팔려던 부부 FBI 체포

미 해군 소속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인 '일리노이'함. (자료사진)

미국 해군 소속 핵추진 엔진 기술자가 핵잠수함 기밀정보를 외국에 몰래 판매하려다 수사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10일 조너선 토비와 그의 아내 다이애나 씨 부부를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방수사국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유출하려던 기밀정보에는 미국의 최신형 버지니아급 공격용 핵잠수함의 스텔스 기능과 무기체계 설계와 운용 등과 관련한 자료들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연방수사국(FBI)은 위장근무 수사관을 통해 이들 부부에게 접근해 거래 시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부부는 앞서 지난 2020년 4월 외국 정부에 소포를 보내면서 “이 정보는 당신 나라에 대단히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편지를 동봉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들이 소포를 보낸 나라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당시 이들 부부가 거래를 시도한 상대 측은 소포를 중간에서 가로챈 연방수사국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 올해 6월 이들 부부와 거래를 시작한 위장요원은 선급금 명목으로 1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전달했습니다.

선급금을 받은 부부는 이후 같은달 26일 웨스트버지니아주로 이동해 땅콩버터 샌드위치에 끼워진 초소형 이동식 플래시 메모리 카드에 기밀정보를 담아 전달했습니다.

이후 2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메모리카드에 담긴 정보를 풀 수 있는 암호를 위장근무요원에게 전달했고, 지난 8월 28일 또 한 차례 거래를 통해 암호화폐 약 7만 달러 어치를 건네 받은 뒤 지난 9일 체포됐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