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호주에 군사·정보 협력 확대 요청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

타이완이 최근 급증하는 중국의 도발에 대처하기 위해 호주에 군사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은 지난 4일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도발을 거론하며 호주와 정보공유와 군사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부장은 중국이 타이완을 무력침공할 경우 중국 역시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은 호주를 포함해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과 안보 또는 정보 교류를 통해 유사시 전쟁 상황에 대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호주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타이완과 기타 역내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 해소는 무력 또는 협박을 사용하지 않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절차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이클 골드만 호주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3월 호주 정부와 타이완 유사시 비상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골드만 대사는 당시 "미국은 호주와 단순히 군사부문의 상호운용성 측면 뿐 아니라 전략 기획 부문에서도 함께 발을 맞추고 있다"며, 중국의 타이완 무력 침공 가능성에 염두에 둔 비상계획 논의를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