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캄보디아에 2억7천만 달러 원조 약속

훈센(오른쪽) 캄보디아 총리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해 10월 프놈펜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캄보디아에 2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원조를 약속했습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12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동 직후 이같이 공개하면서, 회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무역과 투자, 교육과 안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훈센 총리는 중국이 약속한 원조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현재 캄보디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나라로, 훈센 총리는 최근 수도 프놈펜 인근에 완공된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건설에 중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장 완공은 캄보디아와 중국 간 우정의 결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캄보디아 국영 'AKP' 방송은 이번 경기장 완공에 중국 정부가 지원한 돈이 약 1억 6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훈센 총리는 이밖에도 메콩강 일대 약 2천 km에 달하는 도로와 7개의 다리 건설에 중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이 보내준 백신도 바이러스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장관과의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양국관계가 쇠보다 단단하고 강철보다 강한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