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카슈미르 분쟁, 핵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도의 카슈미르 지역 자치권 조치 제한에 항의하는 파키스탄 카라카치 주민들이 15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파키스탄이 핵 전쟁 발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카슈미르 분쟁에 대한 국제사회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27일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인도 정부가 부과한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통행금지 조치가 해제되면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달 5일 파키스탄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의 자치권 등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조치를 취했었습니다.

칸 총리는 카슈미르 주민들이 인도의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잠재적으론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쟁을 벌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핵무기를 가진 두 나라가 끝까지 싸운다면 그 결과는 양국의 국경을 넘어 세계에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같은 날 연설을 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카슈미르 사태나 파키스탄과 관련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