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의 정상회담 전격 취소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에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인터넷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해군 장병과 군함이 러시아에서 돌아오지 않는 점을 감안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예정됐던 정상회담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과 관련해 자신은 공격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발표 직전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함 나포 사건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미국과 러시아 정상은 이번 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러시아 경비함정은 지난 25일 케르치 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에 발포하고 나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