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정부, 이들리브에 무모한 공격 말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에 이들리브주에 대한 "무모한 공격'을 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3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이 같이 경고하며, "러시아와 이란도 이런 잠재적인 인류 비극에 참여한다면 중대한 인도주의적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 십만 명의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도 지난주 이들리브주에 대한 정부군의 어떠한 공격도 시리아 내전의 긴장 고조 행위로 간주할 것이며,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에 미국은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이들리브주에 대한 단계적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의 이들리브주 공격이 시작되면 대규모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어제(3일) 시리아를 방문해 아사드 대통령 등과 만나 이들리브 반군 소탕작전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러시아·이란·터키 정상들은 이번 주 이란 테헤란에서 3자 회동을 갖고 시리아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