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장 교사, 총기 사고 빠르게 대처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1일 백악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주 마저리스톤맨더글라스 고등학교의 학생 대표단과 만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학교에서의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한 예방책으로 교사의 무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1일) 백악관에서 최근 총기 참사가 발생한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교사가 있었다면, 이번 참사를 매우 빠르게 막아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경우는 특수훈련을 받아 총기를 매우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교사에만 해당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사를 강화하고, 정신건강에 초점을 맞추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0일) 반자동 총기를 자동화기처럼 발사되도록 하는 '범프스탁' 장치를 금지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범프스탁은 반자동 소총을 더 빠르게 발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착 장치입니다.

앞서 미 남부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7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