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미국은 주적"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2일 테헤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기에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미국이 이란의 주적이며 국제사회가 합의한 핵 협정에 대한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메네이 지도자는 오늘(2일) TV로 중계된 학생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미국 대통령의 우리 국민에 대한 멍청한 발언들은 미국이 이란에 갖고 있는 적대감의 깊이를 보여준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핵 합의를 가지고 괴롭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인들이 핵 협상 결과를 훼손하기 위해 온갖 부정을 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 합의를 어겼다며 핵 합의 준수를 ‘불인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협상은 이란이 핵 물질 생산 등을 중단하는 대가로 미국 등 국제사회가 대 이란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