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맞서 공격 능력 강화해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자료사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방어뿐 아니라 공격 능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또 전방위적인 다층방어 구축과 미-한-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7일 미국 육군협회 (AUSA)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미사일 방어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공격 역량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육군지와 육군협회에 따르면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화상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국에 대한 방어공약과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어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브룩스 사령관] "Defense is not enough. If we're not also able to kill the archers, then we'll never be able to catch enough arrows..."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수들(archers)을 죽일 수 없다면 결코 화살(미사일)을 충분히 요격할 수 없을 것”이란 겁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국의 인구밀집 상황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이 하나라도 현 미사일 방어체계를 뚫는다면 엄청난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미군은 “반드시 (북한의 미사일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공격 역량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항공 미사일 방어체계에 통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브룩스 사령관] "So we have to have an offensive capability also integrated into..."

한국 매체들은 앞서 8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 시작되는 미-한 연합 `키 리졸브’ 군사훈련에서 예방적 선제타격 개념을 포함하는 ‘4D작전’이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 방어(Defense)를 뜻하는 4D는 적의 공격 징후가 뚜렷할 경우 선제타격을 가하는 전략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교란 기능과 스텔스 기능, 정밀타격 능력을 갖춘 B-1B랜서와 B-2 스텔스 폭격기, F-22 랩터 전투기 등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자산이 훈련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공격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미군은 수평과 수직 등 전방위적으로 미사일을 탐지해 요격할 수 있는 다층방어망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훨씬 더 효율적인 방어망을 구축해 적의 미사일이 뚫을 수 없거나, 뚫더라도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미국이 한국,일본과 함께 북한의 위협에 맞서 다층방어망 구축을 위해 3각 공조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