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총리 "난민 추가 수용 불가"

17일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국경 지역 난민들이 크로아티아 경찰의 감독을 받으며 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더 이상 난민들을 수용할 수 없다고 조란 밀라노빅 크로아티아 총리가 말했습니다.

밀라노빅 총리는 오늘 (18일)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크로아티아는 작은 나라라며, 난민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밀라노빅 총리는 또 난민들에게 임시로 식량과 식수, 의료 지원 등을 하겠지만 크로아티아에 머물지 말고 떠나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크로아티아에는 이번 주 들어 1만1천여 명의 난민이 유입됐습니다. 헝가리의 강경 이민 정책으로 갈 곳을 잃은 난민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이에 따라 어제 저녁 세르비아와의 국경통과소 8 곳 가운데 7 곳을 전격 폐쇄했습니다.

밀라노빅 총리는 다만 국경 지역에 정부 군을 배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비헌법적이고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