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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국제레슬링대회, 유명 선수들 출전


지난 1월 북한 방문을 마친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이 중국 베이징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월 북한 방문을 마친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이 중국 베이징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자료사진)

평양에서 이달 말에 열리는 국제프로레슬링 대회에 세계적인 유명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이 대회는 일본의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과 북한 당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적인 레슬링 선수들이 이달 말 평양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합니다.

북한 관광을 주선하는 마이클 스파보 씨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8개 나라에서 총 17명의 선수가 참가합니다.

일본 선수들이 8 명 참가하며, 나머지는 미국, 브라질, 프랑스, 핀란드, 중국, 캐나다, 네덜란드 출신입니다.

참가 선수들 가운데는 1990년대에 세계적인 격투대회인 K1을 3차례 우승했고 ‘20세기 최강의 킥복서’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피터 아츠, ‘야수’란 별명으로 유명한 미국의 밥 샙, 역시 K1에서 손꼽히는 선수인 프랑스의 제롬 르 밴너, 인기 프로레슬링 선수인 미국의 바비 래쉴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시아 최강자로 평가 받는 아오키 신야, 무제한급 우승자인 가와구치 유스케, 세계적인 여성 프로레슬러 사토무라 메이코, 유명 격투선수 사와다 아츠시 등이 참가합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일본의 격투기 단체인 ‘이노키 게놈 페더레이션’ IGF 소속입니다.

이번 대회는 IGF의 대표인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이 기획했고, 북한에서는 장웅 국제무도경기위원회 위원장과 체육성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파보 씨에 따르면, 입장권 가격은 1등석이 미화 200 달러, 2등석이 100 달러입니다.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프로레슬링 대회 뿐아니라, 태권도, 씨름, 합기도, 종합격투기 시범과 대련이 실시됩니다.

이노키 의원은 지난 1995년에도 평양에서 국제프로레슬링 대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격돌’이란 제목 아래 평양 능라도 5월 1일 경기장에서 열린 당시 경기는 첫 날 15 만 명, 둘째 날에 19만 명의 관중이 모여 세계 프로레슬링 역사상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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