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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함, '톈안먼 사태' 31주년에 타이완해협 통과


미국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인 USS 러셀이 4일 타이완해협을 항해하는 장면을 미 태평양함대이 4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 제공: 미 태영퍙함대 페이스북.
미국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인 USS 러셀이 4일 타이완해협을 항해하는 장면을 미 태평양함대이 4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 제공: 미 태영퍙함대 페이스북.

미국 군함이 중국의 '천안문'(톈안먼) 민주화 시위 사태 31주년인 어제(4일) 타이완해협을 항해했습니다.

미 태평양함대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인 USS 러셀이 타이완해협에서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도 오늘(5일) 미 군함이 타이완해협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군 당국은 "일상적인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 함정을 모니터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최근 몇 달 동안 타이완해협을 통한 항해 작전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서부터 무역과 인권 등 모든 부분에서 긴장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타이완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여기는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와 인근 순찰 등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타이완과 홍콩은 어제, 1989년 발생한 톈안먼 사태 31주년을 기념하는 공개 집회를 열었습니다.

홍콩 경찰은 촛불시위를 강행한 시위대에 후추탄을 발사해 해산시켰고, 시위대는 중국 정부가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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