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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찰, '트럼프 위법 행위' 기소 결정할 대배심 구성


미국 뉴욕주 맨해튼 검찰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유물 뉴욕주 마운트 키스코의 세븐 스프링스 맨션.
미국 뉴욕주 맨해튼 검찰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유물 뉴욕주 마운트 키스코의 세븐 스프링스 맨션.

미국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위법 행위와 관련해 기소여부를 결정할 대배심을 구성했습니다.

미 언론은 25일 뉴욕주 맨해튼검찰청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동산 사기·탈세 사건을 심리할 대배심을 소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대배심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주 3회 회의를 열고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범죄 내용을 검토하게 됩니다.

대배심은 기소 단계에서부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제도로 피의자를 보호하고 사법권 남용을 막는 목적으로 도입됐으며 뉴욕주는 중대 범죄에 대해선 대배심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대배심이 구성된 것은 지난 2018년부터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그가 운영하는 사업체의 유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맨해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과 혼외정사를 벌였다고 주장한 여성들에게 거액의 입막음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다 취임 이전 부동산 사업 전반의 사기·탈세· 보험사기 가능성에 대한 수사로 확대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소가 확정되면 피고인 신분으로 형사법정에 서는 첫 전직 미국 대통령이 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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