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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미국, 예멘 남부 분리주의 세력 자치 선언 우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예멘 남부 분리주의 세력의 남부과도위원회(STC) 자치 지역 수립 선언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어제(28일) 성명에서 분리주의 세력의 일방적인 조치는 예멘의 불안정성을 악화시킬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나라가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와 후티 반군 사이의 정치적 협상을 위한 유엔 특사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고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리야드 합의에 따른 정치적인 절차 아래 남부과도위원회와 예멘 정부가 다시 (회담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남부과도위원회는 성명에서 예멘 정부가 정부로서의 기능과 임무를 하지 않고 남부 지역을 정복하기 위해 공작행위를 했다며 26일부터 자치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모든 당사자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쟁 확대를 초래하는 조치라며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남부과도위원회는 사우디의 주요 연합 파트너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오랫동안 남부의 자치권을 추구해 왔습니다.

한편 예멘에서 공식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단 한 건에 불과하지만, 구호단체들은 의료시스템이 붕괴한 예멘에서의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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