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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자유화조약 재가입하지 않을 것"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이 러시아에 30여 개 회원국 영토에 대한 자유로운 공중정찰을 허용하는 '항공자유화조약'(Open Skies Treaty)에 재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27일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에 따르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정부의 결정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동맹국들과 다른 파트너들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러시아가 모스크바 지역 부근 비행을 제한하는 등 조약을 계속 위반하고 있다며 조약에서 탈퇴했습니다.

당시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의 조약 탈퇴 이유가 나토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조약은 미국과 러시아, 유럽 국가들이 지난 1992년 체결해 2002년에 발표된 것으로 회원국 상호 간의 자유로운 비무장 공중정찰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각국이 서로의 군사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를 쌓기 위한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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