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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홍콩 보안법 입법 강행에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

미국 정부가 중국 공산당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는 어제(27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1984년 합의된 중-영 공동선언에 따라 보장된 홍콩의 높은 수준의 자율성과 자유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중국의 행동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행동은 “국제 평화와 안보와 관련한 전 세계의 긴급한 우려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대로 안보리 회의가 실제로 소집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리 회의 소집을 위해서는 15개 이사국 중 최소 9개 이사국이 찬성해야 합니다.

장준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미국의 안보리 소집 요구는 합당한 이유가 없다며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오늘 전인대에서 2천878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결의안 초안을 승인했습니다. 반대표는 1표, 기권은 6표가 나왔습니다.

전인대는 조만간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홍콩 보안법을 최종 의결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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