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화통신' 등 중국 5개 국영언론 규제

미국 국무부가 어제(18일) 중국의 5개 관영매체를 자산등록이 필요한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하고 규제에 나섰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 언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이해에 따라 움직인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해당 중국 매체들에 서면으로 결정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관영매체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제가 점점 더 엄격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 규제를 받게 된 중국 관영매체는 `신화통신'과 `CGTN 중국국제방송', `중국일보' 등입니다.

이들 매체는 현재의 미국 내 자산을 등록하고 새로운 자산을 취득할 때 미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또 직원들의 명단도 제출해야 합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 내 중국 언론의 활동을 막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언론자유를 표방하면서 중국 언론의 미국 내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치에 맞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