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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일 오전 백악관 퇴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취임일인 오는 20일 오전에 워싱턴 D.C.를 떠나, 퇴임 후 생활할 플로리다주로 향할 전망입니다.

주요 매체들은 15일 이같은 계획을 보도하면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 환송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행사에는 군악대와 의장대, 붉은 카펫 등이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임하는 미국 대통령이 후임자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이처럼 별도 행사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주요 언론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취임 선서 이전에 떠나는 것은, 해당 시점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에어포스원(공군 1호기)’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해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후 플로리다에서 소수의 측근들과 머물면서, 장래를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발생한 연방 의사당 습격 사건 책임과 관련, ‘내란 선동’ 혐의로 상원의 탄핵 심판을 앞둔 상황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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