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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홍콩 시민 미국 이주 수용 검토”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1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응하기 위해 홍콩 시민의 미국 이주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 미기업연구소(AEI)세미나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 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의 경우 홍콩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다. 많은 홍콩 시민들이 영국의 해외시민여권을 가지고 있고 오랜 역사를 공유하고 있기에 미국과는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치 매코넬 미 상원 공화당 대표도 같은 날 홍콩의 자유를 억제한 중국에 책임을 물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의 견해를 반영해 홍콩에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영국은 중국이 국가보안법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홍콩 주민에 대한 거주 허가증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중국이 국가보안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영국해외시민여권(British National Oversea)을 가지고 있는 약 30만 명 홍콩 시민들의 체류기간을 12개월로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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