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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티베트 지지 법안' 채택


지난해 4월 티베트 독립 지지자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중국 정상회의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티베트 독립 지지자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중국 정상회의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미국 하원이 어제(28일) 티베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종교 승계를 보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 법안은 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수도인 라싸에 미국 영사관 설치를 불허할 경우 미국도 미국 영토 내에 중국 영사관 추가 설치를 허용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 중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 승계 문제에 개입할 경우 관련 중국 관리들에게 미국이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하원의 이번 법안은 홍콩의 민주화 운동과 중국 신장 지역의 위구르 인들과 다른 이슬람 소수민족 집단에 대한 미 의회의 지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티베트자치구는 지난 1950년대부터 중국 정부의 통치를 받아왔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수 십 년 동안 독립을 요구해 온 티베트인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가혹한 처사에 반발해 시위를 벌여 왔습니다.

앞서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법안이 미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하자 중국의 내정에 대한 간섭이라며 비난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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