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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특사 "미국, 탄소 국경세 도입 검토"


존 케리 미국 백악관 기후특사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18일 베를린에서 회의 전 사진촬영을 했다.
존 케리 미국 백악관 기후특사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18일 베를린에서 회의 전 사진촬영을 했다.

미국 정부가 탄소 국경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존 케리 미 백악관 기후특사가 18일 밝혔습니다.

케리 특사는 이날 베를린에서 기자들을 만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관리들에게 탄소 국경세가 미칠 영향과 금액 부과 방식 등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탄소 국경세 도입과 관련해 철저히 조사하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탄소 국경세 도입으로 인해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탄소 국경세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탄, 석유 등 화석 에너지의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케리 특사는 미국과 유럽 연합(EU)이 탄소 국경세 문제와 관련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올해 11월 유엔 기후 정상회의 전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는 국제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EU는 탄소 국경세 도입을 위해 올해 6월까지 관련 법안을 검토해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주요 신흥경제국인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EU가 제안한 국경세와 관련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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