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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12~15세에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재닛 우드콕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대행.
재닛 우드콕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대행.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2~15세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어제(10일) 이같이 발표하며, 이번 조치로 "더 어린 연령층의 인구가 코로나로부터 보호받고, 일상으로의 복귀와 팬데믹 종료에 좀 더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드콕 대행은 이번 결정이 “다른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과 마찬가지로 가능한 모든 자료에 대해 엄격하고 철저한 검토를 토대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백신자문위원회는 FDA 승인에 따라 내일(12일) 권고안을 발표하며, 이르면 13일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올해 가을부터 모든 학교에서 대면수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모든 연령층에 대한 긴급사용이 승인된 코로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합니다. 이전까지 미국은 16세 이상 성인에게만 백신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미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11~17세 사이 청소년 약 150만 명이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전체 감염 인구의 약 14% 정도입니다. 또 290여 명의 청소년이 코로나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연령층 감염자는 성인 감염자에 비해 증세가 경미하지만 바이러스 항체는 더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자 측은 유럽연합(EU) 등 다른 지역에서도 청소년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11세 이하 연령층에 대한 백신의 안전성과 예방효과를 측정하는 시험에 착수해 오는 가을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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