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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미국 코로나 감염자, 공식 통계보다 10배 많을 수도"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탐파국제공항에 마스크를 착용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탐파국제공항에 마스크를 착용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공식 통계 240만여 명 보다 10배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밝혔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어제(25일) 전화회견에서 지금까지 최소 2천400만 명의 미국인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코로나바이러스 무증상 감염 사례가 많다며 현재 집계된 코로나 감염 1건 당 또 다른 10건의 감염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헌혈과 같은 혈액 샘플 조사를 통해 이런 평가를 했다"며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어 미국 국민의 5~8%가 코로나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민의 92~95%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염병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고, 계속해서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남부 텍사스주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적인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어제 추가 경제 재개 일시 중단을 선언하고,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기적으로 손을 씻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늦출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26일) 오전 현재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42만 명과 12만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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