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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잉사, 내년 말까지 3만 명 구조조정


미국 워싱턴주 렌턴의 보잉사 공장 로고.
미국 워싱턴주 렌턴의 보잉사 공장 로고.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유행에 따른 대규모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잉사가 어제(28일)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1만4천여 명을 추가로 줄이게 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1만6천 명 감축을 발표한 데 이어, 2년도 채 되지 않아 보잉사는 총 3만 명의 직원을 감축하게 됐습니다.

보잉사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항공업계 침체가 길어질 것으로 판단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잉사는 당분간 새로운 항공기 수요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현실에 맞춰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과 보잉사의 737 MAX 기종의 두 차례 대형 인명 사고 이후 운항 중단이 겹치면서 회사 재정난이 악화됐습니다.

보잉사는 지난 9월까지 3개월 동안 4억6천6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29%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보잉의 4분기 연속적인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항공산업은 계속해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재정난으로 3만 2천 개의 일자리를 줄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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