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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총격 사건’ 규탄 시위 잇따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의사당 앞에서 20일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이 희생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과 ‘인종 혐오’ 범죄를 규탄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일 조지아주 의사당 앞 ‘리버티 플라자’ 광장에서는 총격 사건 피해자에 대한 정의를 요구하고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와 여성 혐오를 비난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조지아주의 존 오소프,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과 비 응우옌 하원의원 등 현지 정치인을 비롯해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시민 수백 명이 참석했습니다.

조지아주의 최초의 베트남계 하원의원인 비 응우옌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이번 공격은 아시아계 공동체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번 사건의 희생자뿐만 아니라 백인 우월주의의 모든 희생자를 위한 정의를 요구하자”고 외쳤습니다.

이날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등에서도 ‘인종차별’과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찾아 현지 아시아 공동체 지도자들과 면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연설에서 “총격범의 범행 동기가 무엇이든, 우리는 이것을 안다”며 “너무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걱정하며 거리를 지니며, 공격과 비난을 당하고 희생양이 되고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 한다”며 “미국은 증오의 피난처가 될 수 없으며, 이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1세 백인 남성인 로버트 에런 롱은 지난 16일 애틀랜타에서는 마사지숍 등 3곳에 난입해 총격을 가해 한국계 4명을 포함해 8명을 살해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로버트 에런 롱을 살인과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한 가운데 아시아계 여성 6명이 희생된 점을 고려해 ‘증오범죄’ 혐의가 추가돼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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