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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정부, 2020 회계연도 기록적 적자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2020 회계연도 미국의 재정적자가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어제(16일),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30일까지 올 회계연도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3조 1천3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5%에 달하는 규모로 2019 회계연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올 회계연도 연방정부 세입은 3조4천200억 달러였습니다. 반면, 세출은 6조5천500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같은 대규모 적자는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보건의료와 실업급여 증가, 중소기업 구제 프로그램 등 연방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 회계연도 미국의 적자 규모는 지난 1946년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종식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군사작전에 투입하며 국내총생산(GDP)의 106%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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