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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마존, ‘팔러’ 서비스 중단…”공공 안전 위협해”


구글, 아마존이 소셜 네트워킹 앱 '팔러' 배포를 중단했다.
구글, 아마존이 소셜 네트워킹 앱 '팔러' 배포를 중단했다.

애플과 아마존 등 미국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의사당 난동 사태'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진 소셜 네트워킹 앱인 ‘팔러’에 대한 배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9일 성명을 통해 “폭력이나 불법 행동을 선동하는 콘텐츠가 오가는 앱을 앱스토어에서 허용할 수 없다"며 특정 개인이나 정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언급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라고 팔러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앱 스토어에서 팔러 배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도 팔러가 야기한 "공공 안정에 대한 위험성"으로 인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10일부터 팔러 계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구글도 팔러에 올라온 포스트들이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며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일을 막기 위해 팔러 앱 배포를 잠정적으로 중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팔러 측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우리를 경쟁에서 배제하려는 거대 기술기업들의 공동 공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해당 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인 지지자 등이 많이 사용하며, 이 서비스가 폭력을 조장하는 게시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애플과 아마존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팔러는 지난해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트위터의 '트윗 경고 문구'에 반발해 대거 옮겨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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