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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안보보좌관 회담..."관계 정상화 양국 이익"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러시아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양국 관계를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24일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파트루셰프 서기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양측은 미·러 관계 정상화가 양국 이익에 부합하고, 글로벌 예측 가능성과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러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에 있어 중요한 단계였다"며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협의는 두드러진 견해차에도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됐고,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담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회동에 이은 것으로 양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0일 북극평의회 장관 회의가 열리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만났지만 많은 이슈에서 이견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스위스 매체(Tages-Anzeiger)가 24일 신뢰할 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 선발대는 이미 수도 제네바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의 회담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제네바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과 장소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항공기 조종사들도 23일 트위터에 흔히 볼 수 없는 미국 화물 항공기가 제네바 공항에 착륙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양국 정상회담에 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최근 우크라이나 인근 러시아군의 증강과 수감 중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처우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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