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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 구축함 영해 침범"…미국 "국제수역 항행의 자유"


미 해군의 존 맥케인 유도미사일 구축함.
미 해군의 존 맥케인 유도미사일 구축함.

러시아 국방부는 동해(일본해)의 러시아 영해에서 불법적으로 작전 중이던 미국 해군 구축함을 포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늘(24일) 성명에서, 미 해군의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존 맥케인 함이 이날 ‘표트르 대제만’ 러시아 영해를 2km 정도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러시아 군함이 국제통신채널을 통해 공격 기동을 경고하자 곧바로 공해 상으로 돌아갔다고, 러시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존 맥케인 함 등 다른 미 구축함의 움직임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해당 지역에 추가로 호위함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맥케인 함은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미 제7함대 소속 군함입니다.

한편 미 7함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존 맥케인 함은 이날 표트르 대제만 부근에서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항행의 자유 작전은 러시아의 과도한 해상 주장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국제법에서 인정된 해상의 권리와 자유, 합법적 사용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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