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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퇴임 후 '면책특권' 추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모스크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모스크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러시아 의회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퇴임 후 형사 기소를 면제하는 법률 제정에 착수했습니다.

관영 매체들과 영국 BBC 등이 18일 보도한 데 따르면, 러시아의 하원인 국가 두마는 사실상 관련 법안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두마는 전날(17일) 해당 법조문에 대한 1차 심의를 마친 상황입니다.

두마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7월 개헌의 후속 작업으로 파악됩니다.

개헌 이후 푸틴 대통령은 두 차례 더 재임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현행 임기는 2024년에 종료됩니다.

현재 68세인 푸틴 대통령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2000년 이후 계속된 장기집권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에서 면책 특권을 추진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 씨는 트위터를 통해 “푸틴에게 왜 지금 면책법규가 필요하냐”고 지적하고 “독재자들이 자기 스스로 물러날 수 있는 것이냐”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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