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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9월까지 '인도태평양 전략' 마련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유럽연합(EU)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세부 전략을 오는 9월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어제(19일)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이 합의했습니다.

외교장관들은 이날 채택한 관련 문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현재 움직임은 극심한 지정학적 경쟁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교역과 안보”에 대한 긴장이 높아지고 있으며 “인권도 도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동시에 EU의 이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이와 관련해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해양 진출 등 역내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 한국, 호주 등 생각이 같은 파트너들과 공동 관심사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EU 집행위원회와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 대표에게 세부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오는 9월까지 수립해 회원국들에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U 외교장관들은 이날 별도 성명에서 “EU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인권, 국제법 증진의 바탕에서 인도태평양에서 전략적 집중, 관여, 행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보와 방위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와 관련 조직과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해양안보를 비롯해 국제적 안보 도전과제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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