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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회의 나흘째...경제회복기금 이견 계속


앙겔라 메르켈 영국 총리가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했다.
앙겔라 메르켈 영국 총리가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오늘(20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어려움에 처한 회원국들의 경제를 돕기 위한 기금 문제와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당초 이 회의는 지난 18일 끝날 예정이었지만 각국 정상들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오늘로 나흘째에 접어들었습니다.

EU의 경제 회복을 위한 자금 계획은 7천500억 유로(약 8천600억 달러)로, 그 중 3분의 2는 보조금으로, 나머지는 대출금으로 분배될 예정이었습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의 지원을 받아 독일과 프랑스가 이 제안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네덜란드와 일부 다른 북유럽 국가들은 기금 규모를 줄일 것을 주장하며 제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어젯밤 내내 해결 방안을 모색하면서 정상들과 별도로 만났습니다.

한편 외교 소식통들은 회원국들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를 포함한 국가들은 대출과 보조금의 비율이 거의 같아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프랑스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회복기금은 EU 집행위원회가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가 큰 회원국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EU 회원국들은 경제회복기금의 규모와 지원 형식, 즉 보조금 혹은 대출 여부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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