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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근시안적 결정”


지난 2018년 12월 독일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람슈타인 공군지에서 주독미군들을 격려했다.
지난 2018년 12월 독일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람슈타인 공군지에서 주독미군들을 격려했다.

미 의회에서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계획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세력 중 한 명인 공화당 리즈 체니 하원의원은 6일 트윗을 통해 “이는 위험하게도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미국이 동맹국을 버리고 미군을 철수시키고 후퇴한다면 미국 건국의 근간이자 안보의 기반이 되는 ‘자유’는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하원의원도 독일주둔 미군은 국제 군사 전략의 “주요 핵심”이라며 “독일 내 미군을 감축하는 것은 유럽에서 침략을 저지하는 우리의 능력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결국 미국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에서 철수하는 군 병력은 어디로든 가야 할 것이지만 독일의 재정지원 혜택은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 나아가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잭 리드 의원은 백악관의 계획을 “하찮고 터무니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또 다른 호의를 베푸는 것이자 우리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더욱 긴장시키는 트럼프 행정부의 또 다른 리더십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3만4천500명을 9월까지 2만5천명으로 감축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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