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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EU 관리 8명 입국 금지"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자료사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자료사진)

러시아가 유럽연합(EU) 관리 8명에 대한 보복성 입국금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어제(30일) EU의 러시아인에 대한 입국금지에 대응해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라트비아 출신 EU 관리 등 8명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EU는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 남부 체첸 지역에서 동성애자를 기소한 2명의 러시아 관리에 대해 입국금지 제재를 내렸으며, 같은 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인사 4명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사솔리 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제재나 위협도 유럽의회나 자신이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러시아의 입국금지 대상에는 스웨덴 국방연구소 소속 아사 스콧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통신은 스콧은 지난해 8월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의문의 독극물 공격을 받을 당시 옛 소련시절 신경작용제가 사용됐다고 주장한 인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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