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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기지 등에 로켓포 7발 떨어져…이란, '배후설' 부인


이라크 알발라드의 공군기지. (자료사진)
이라크 알발라드의 공군기지. (자료사진)

이라크에서 또다시 미군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어제(15일) 저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부 발라드 지역의 공군기지가 7발의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5발은 미군이 머무는 공군기지에 떨어졌고 나머지 2발은 기지 외부에 떨어졌다고 현지 보안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일부 주택이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보안 당국자는 7발 모두 군 기지 동쪽에 있는 다얄라주의 각기 다른 마을에서 발사됐다고 말했습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최근 북부 쿠르드자치지역의 에르빌 국제공항과 미군 주도 국제연합군이 있는 서부 군 기지 등을 비롯해 미군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 보안 당국과 미국은 공격의 배후로 친이란 무장단체를 지목하고 있지만 이란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어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안보리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란은 이라크에서 미국인 등에 대한 어떤 무장공격에도 직간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개입했다는 의혹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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