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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우라늄 농축 가속화"


지난 2005년 3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270km 떨어진 나탄즈 핵시설 단지의 모습.
지난 2005년 3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270km 떨어진 나탄즈 핵시설 단지의 모습.

이란이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설치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습니다.

로이터가 입수한 IAEA 기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첨단 IR-2m 원심분리기를 나탄즈 지하 공장에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5년에 체결된 핵합의는 이란이 효율이 낮은 1세대 IR-1원심분리기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최근 174대의 IR-2m 원심분리기를 나탄즈 지하로 옮기고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으며, 2기의 최신 모델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AEA 보고서는 이란이 2020년12월 2일자 서한에서 해당기구에, 나탄즈의 연료농축시설(FEP) 운영은 IR-2m원심분리기 3기의 설치를 시작하기 위함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IAEA는 또 지난 보고서에서 이란이 지난달 핵합의에 따라 허용된 202.8kg의 12배, 즉 2.4t에 달하는 우라늄 비축량을 확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3일 미국과 유럽의 핵합의 기여에 따라 2015 핵합의를 완전히 이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방국이 핵합의에 복귀하면 이란이 그 동안 취한 행동들도 철회될 것이라며 “완전한 이행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란이 먼저 핵 합의를 완전히 이행할 경우 복귀 가능성을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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