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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미국이 제재 풀어야 핵 활동 중단"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회담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회담했다.

이란은 미국이 제재를 풀기 전에는 핵 활동 가속화를 중단하라는 미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오늘(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을 만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요구는 실제적이지 않으며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란이 핵 합의를 준수해야 미국이 핵 합의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8년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했습니다.

그 뒤 이란은 핵 합의를 일부 무력화하는 조처를 순차적으로 시작했고, 미국은 이에 대응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최근 이란은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농도 20%의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이란이 핵 합의 이전에 달성했던 단계였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제재를 철회하면 이런 조처를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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