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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반정부 시위 7주째 계속…수십 명 체포


19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경찰이 반정부 시위 참가자를 연행하고 있다.
19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경찰이 반정부 시위 참가자를 연행하고 있다.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어제(20일) 다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날 민스크 도심에서는 수 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고, 무장한 경찰이 곳곳에서 물대포와 장애물을 이용해 시위대에 대처했습니다.

한 벨라루스 인권단체는 ‘AP통신’에 이날 시위에 10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는 민스크 외에 벨라루스 내 몇몇 다른 도시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이날 시위 과정에서 민스크 등지에서 수 십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벨라루스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인 지난 8월9일부터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알렉산더 루카셴코 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난 개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채 그의 사임과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26년간 집권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벨라루스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옛 소련의 일원인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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