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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터키, 아프간 철수에 협력"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와 관련해 터키가 카불 공항 안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미 백악관이 17일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담에서 아프간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공항의 안전을 위해 미국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터키가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지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두 정상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터키는 미국과 나토군이 아프간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철수한 후 카불 공항을 지키고 운영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카불 공항의 보안은 서방 군대가 철수한 이후 아프간에 파견되는 외교 공관 운영에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두 정상이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 도입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에 인권 문제를 제기했는지와 F-35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한 터키에 대한 제재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은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러시아산 미사일을 수입한 것에 대해 군사기밀 유출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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