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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타이완 무기 수출 첫 승인...중국 반발


타이완군이 운용하는 미국산 M109 자주포.
타이완군이 운용하는 미국산 M109 자주포.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에 무기 수출을 승인했습니다.

미 'CNN' 방송 등은 어제(4일) 국무부가 타이완에 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출이 승인된 무기는 미군의 주력 자주포인 M109A6 팔라딘 40문과 발사된 포탄을 목표 지점으로 정밀유도하는 GPS 키트 1천 700 개 등입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무기 수출이 마무리되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기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타이완의 포병 전력 현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이는 미국이 타이완의 방어 역량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무기 수출 승인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변인 명의로 올린 '기자문답'에서 미국의 무기 판매는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는 분열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으로 중-미 관계와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손상을 끼치는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측이 철저히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 관련 무기 판매 계획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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