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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얀마와 모든 교역 협정 중지…"민주 정부 복귀할 때까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미국은 미얀마와의 모든 교역 협정을 즉각 중단한다고 미 무역대표부(USTR)가 29일 밝혔습니다.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민간인에 대한 미얀마 보안군의 무력진압과 폭력에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타이 대표는 미얀마 군부가 평화적인 시위대와 학생, 노동자, 노동계 지도자, 어린이를 살해한 것은 "국제 사회의 양심에 큰 충격을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들은 민주주의로의 이행과 평화롭고 번영된 미래 달성을 하려는 미얀마 국민의 노력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은 지난 2013년 협정을 중단하고, 미국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프로그램 재승인에 관해서도 미얀마의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반특혜관세제도는 일부 개발도상국에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등 특혜를 주는 것을 말합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비롯해 정부 주요 부처 각료들을 구금했습니다.

이에 쿠데타에 저항하는 평화 시위가 미얀마 전역에서 일어났고, 군부는 시위대를 무력으로 강경 진압했습니다.

특히 지난 27일 최소 114명의 민간인이 숨지는 등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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