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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얀마 군부 예금 10억달러 인출 차단"


5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 참가자들이 헬멧과 마스크를 쓰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최근 시위 진압 경찰의 발포로 시민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쿠데타로 민간정부를 전복한 미얀마 군부가 미국 뉴욕 연준 은행에 있던 자금 10억 달러를 인출하려다 저지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5일)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지난 4일 자금을 인출하려 하자 연준 보안 절차가 이를 저지했고, 이후 미 연방 정부가 미얀마를 제재해 해당 자금이 동결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얀마 군부를 어제(4일) 추가로 제재한 바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얀마 국방부, 내무부, 미얀마경제기업, 미얀마경제지주회사 등 4곳을 수출규제 명단(entity list)에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이들과 거래하려면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미 상무부는 또 군사 목적으로 쓰일 수 있는 품목의 미얀마 수출도 정부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는 쿠데타 주모자들에게 계속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쿠데타를 주도한 미얀마군 지도자들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을 지난달 발동했습니다.

한편 미얀마군과 경찰이 3일 적어도 38명의 쿠데타 반대 시위자를 살해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군과 경찰이 발포하면서 희생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당국은 현지 시위를 취재하는 언론인들을 구금했습니다. 이번 주 ‘AP’ 통신 기자가 체포돼 공공질서법을 어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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