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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중국 무역교란 책임 물을 것"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지난 12일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지난 12일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17일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나 러만도 미 상무장관과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USTR) 대표, EU 집행위원회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과 EU는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과 같이 무역 교란 정책을 지지하는 국가에 책임을 묻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가해졌던 유럽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상을 자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국과 EU가 중국의 커지는 경제 위협 견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유럽과 아시아산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EU는 28억 유로 상당의 미국산 제품의 관세를 50% 인상하는 등 보복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합의로 미뤄졌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추가 관세 중 일부에 대해 면제 기간을 오는 12월 25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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