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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미중 무역 회동' 관측에 "주의 깊게 보고 있어"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대표가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조만간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오늘(13일) 회견에서 미-중 무역대표의 회동 가능성을 제기한 보도와 관련해 “관련 소식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상황에 진전이 있으면 제때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오 대변인은 또 "일방적 추가 관세는 중국과 미국, 세계에 유리하지 않다"며 "양측이 상호 존중과 평등의 기초 위에서 대화로 서로의 합리적 관심사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최근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대표가 양국 무역 현안에 대한 ‘원론적 수준’의 대화를 위해 조만간 만날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지난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평가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 중국 관리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1월 무역 갈등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을 전제로 중국이 2020~2021년 총 2천억 달러어치의 미 상품·서비스를 추가 구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 합의를 맺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여파로 합의만큼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어제(12일) 중국 정부가 대미 무역협상 대표를 류허 경제담당

부총리에서 후춘화 부총리로 교체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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