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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공자학원' 외교사절단 규제...중국 강력 반발


지난 2011년 2월 미국 뉴욕시에서 공자학원 원생들이 음력설 축하 행진에 참가했다.

미국 정부가 어제(13일)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미국 내 '공자학원'(Confucius Institute Center)을 외교사절단으로 지정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공자학원은 미국 학교를 상대로 "중국의 선전과 악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공자학원은 인력을 비롯해 자금과 운영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미 정부에 제공해야 합니다.

폼페오 장관은 앞으로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공자학원을 계속 운영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미국 학생들이 중국 공산당과 무관하게 중국어와 문화에 접근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미국 내 수 십 개의 공자학원이 폐쇄되지는 않지만 미국 대학들이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자학원은 전 세계 대학에서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비영리기관으로 미국 내 75개 센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미국 주재 중국 언론을 외교사절단으로 지정하고, 기자들의 신상정보 등 미국 내 자산과 직원 등록을 의무화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공자학원 프로그램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오 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4일) 기자회견에서 공자학원은 "미 국내법을 준수해 왔으며 중국은 이를 개탄하고 있다"며 미국의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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